숲사랑기자단 NEWS

[나의 100대 명산] '내가 좋아하는 숲길 걷기 챌린지' 도전기

⦁ 등록일  2020-11-26

⦁ 작성자  이기명 기자


11월 7일부터 15일까지 울긋불긋 물든 숲길을 걸으며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내가 좋아하는 숲길 걷기 챌린지”가 열렸다. 산림청과 숲사랑청소년단이 함께하는 이 챌린지는 참가자가 ‘내가 좋아하는 숲길’을 걸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행사이다. 또한 이런 활기찬 발걸음이 모아져 11월 29일에 어려운 이웃에게 땔감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10월 27일에서 11월 3일까지 포휴를 통하여 무료로 참가 신청이 가능 하였고, 선착순 500명에게는 마스크와 스포츠 타올로 구성된 걷기 키트를 제공하였다. 추가적으로 걸음 수가 가장 많은 미션 완료 참가자에게는 여러 가지 선물도 있다.  


나 또한 이 행사에 참여하여 가을 숲길의 아름다움에 빠질 수 있었다.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 ‘주흘산’을 선택했다. 주흘산은 경북 문경시 문경읍에 위치한 산으로, 산림청 100대 명산에 포함된 산이다. 주흘산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문경새재이다. 주흘산과 조령산 가운데에 난 계곡을 따라서 있는 문경새재는 옛날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할 관문이었다. 문경새재라는 말에는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이 담겨있다. 그만큼 힘든 관문이라는 것이다. 이 말을 증명하듯 새재는 매우 험하고 높아서 대낮이라도 혼자 넘지 못했고, 반드시 사람이 모였다가 넘어갔다고 전해진다.


(내가 좋아하는 숲길 걷기 챌린지_이기명 기자)


(문경새재 과거길_이기명 기자)


주흘산으로 가려면 문경새재로 가는 길을 따라서 제1관문인 주흘관을 통과해야 한다. 주흘관을 통과한 후 옆길로 빠져서 주흘산 등산을 시작하였다. 아쉽게도 시기가 늦어서 주흘산에서 단풍을 많이 보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가을의 향기에 빠지기에는 충분하였다. 

(주흘산 가는 길_이기명 기자)


주흘산 등반은 왕복 10km가 넘는 길이로, 초보자에게는 어려울 만한 길이다. 혜국사를 통해서 가는 제1코스는 약 900개쯤 되는 계단을 걸어야 해서 더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어려운 코스를 지나면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다. 주흘산에서는 아름다운 산세와 깎아지른 듯한 암벽으로 이어져 있는 경치를 볼 수 있는데, 이 경치와 아직 남아있는 단풍이 합쳐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 냈다. 경치 하나만으로도 왕복 5시간의 가치가 충분하였다. 추가적으로 등산 초입부에 시원한 느낌을 들게 해주는 여궁폭포와 지친 등산객을 맞이해 주는 대궐샘도 볼 수 있었다. 


(주흘산 올라가는 숲길_이기명 기자)




(주흘산 정상에서 바라본 경치_이기명 기자)


주흘산 산행은 나에게 산림청 100대 명산 중 55번째 등산이다. 그와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땔감을 기부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 이런 행사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자신이 좋아하는 숲길을 걷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 

(주흘산 정상석_이기명 기자)


서울삼육중학교 이기명 기자(특별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