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사랑기자단 NEWS
| 나무야 너의 이름을 알려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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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20-12-10 ⦁ 작성자 이예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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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파로티의 배경이 되기도 한 문경여고 교정은 많은 소나무와 식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한 번 어떤 나무들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교내 중심부에 있는 회화나무_이예린 기자] 회화나무는 우리나라 5대 거목 중 하나입니다. 8월 초에 피는 황백색 꽃은 황색 염료로 열매는 살충제로 쓰입니다. 커다란 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많고 작은 열매들이 의미 없어 보였지만 우리 삶 속에서 여러 도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이름표가 있어 나무의 이름을 알고 선조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지만, 교내의 다른 나무에는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문경여고 숲사랑청소년단은 지난 11월 25일, 향나무, 소나무, 배롱나무, 은행나무, 석류나무 등을 조사하고 이름표를 걸어주었습니다.
[매점 앞 향나무_이예린 기자] 매점에서 나오면 향나무가 보입니다. 나무 일부는 강한 향을 내어 제사 때 향료로 쓰여 향나무라고 불립니다. 이 나무는 공해에도 강한 나무로 정원수, 가구재 용도로 심습니다.
[체육관 앞 소나무_이예린 기자] 운동장을 따라 걷다 보면 체육관 앞에 문경여고 교목인 소나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소나무는 교목인 만큼 후문으로 가는 길에 소나무가 연이어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산책을 하다가 눈만 돌리면 소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소나무의 가장 큰 특징인 만고상청의 빛깔은 교목으로서 불변하는 여성의 정절을 나타내고, 뾰족한 침엽은 예리한 판단력과 슬기로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소나무의 잎은 소화불량에, 꽃은 이질에, 송진은 고약의 원료에 약용으로 쓰여 나무의 하나하나가 소중한 것 같습니다.
[배롱나무, 은행나무, 석류나무_이예린 기자] 마지막으로 자습실 가는 길에 있는 배롱나무, 은행나무, 석류나무입니다.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인다고 하여 간지럼 나무라고도 불리는 배롱나무는 7~9월 가지 끝에서 붉은 꽃이 핍니다. 꽃은 혈액순환을 활발히 해주며 한방에서 설사 약재로 쓰입니다. 은행나무는 은행 열매가 살구와 비슷하여 은빛 살구의 뜻인 은행이라고 불리며 살아 있는 화석 식물입니다. 5월에 꽃이 피고 10월에 열매가 익습니다. 용문사의 은행나무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석류나무는 11월임에도 작은 열매 하나가 가지 끝에서 버티고 있었습니다. 이 열매는 1830년대 연지로 사용되었습니다. 또 조선시대 의서에는 석류 뿌리가 회충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함께 이름표를 만들고 걸어준 숲사랑대원은 이번 활동을 통해 ‘문경여고 재학생 및 산책하시는 어르신들이 팻말을 보며 나무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정보를 얻는 것에 보람찼으며 앞으로 나뭇잎과 열매를 자세히 관찰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활동 소감을 말해주었습니다. 우리 주변의 나무가 그저 지나쳐가는 한 그루일지라도 관찰하고 알아보고 언젠가는 심는 사람이 돼보는 건 어떨까요?
- 문경여자고등학교 / 이예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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