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사랑기자단 NEWS
| 과일나무 장가들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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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21-03-05 ⦁ 작성자 박지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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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6일 금요일은 음력으로 1월 15일로, 새해를 맞아 첫 보름달이 밝게 빛나는 정월대보름입니다. 정월대보름에는 호두나 땅콩을 먹는 것 외에도 쌀, 보리, 조, 콩, 팥 등 다섯 가지 이상의 곡식을 섞어 만든 오곡밥과 호박고지, 고사리, 시래기, 취나물 등의 나물을 먹는 날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 정월 14일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고 해서 잠을 자지 않기도 했고, 서로를 향해 “내 더위, 네 더위” 라는 말을 하며, 올해 여름의 더위를 사고 파는 말도 합니다. 보름달이 뜨고 나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줄다리기도 하고, 텅 빈 논에서 쥐불놀이를 하면서 마을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 사진 출처: 내손안의 서울 ] 이런 즐거운 행사 외에도 정월대보름에는 대추나무나 감나무 등 과일 나무가 있는 집에서는 도끼로 과일나무를 세 번 찍고 나무의 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놓았는데, 이것을 과일 나무 장가들이기라고 합니다. ‘나무 장가들이기’는 17세기 문헌인 ‘산림경제’에서 그 기록이 남아있다고 하지만,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습니다. 나뭇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놓는 ‘나무 장가들이기’를 통해 그 해 과일이 많이 열리기를 기원하는 행사였지만, 실제로는 가지가 오그라들지 않게 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놓음으로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해서 과일의 품질을 높이려는 조상들의 지혜였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향토문화 전자대전] 우리 아파트 화단에 감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는데, 경비 아저씨께 허락을 받게 되면 우리 아파트 감나무도 장가보내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특별대원/ 박지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