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사랑기자단 NEWS
| 역사가 살아 숨쉬는 산, 경주 남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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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21-07-27 ⦁ 작성자 이기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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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천 년의 역사가 숨 쉬는 산, 경주 남산.
만약 산에서 볼 것은 경치하고 나무 밖에 없다! 라고 말한다면 적어도 경주 남산에게는 큰 실례이다. 남산은 곧 신라라고 말해도 과언이 없을 정도로 신라 1000년의 역사와 함께한 산이다.
신라의 최초의 왕, 박혁거세가 태어난 곳이 남산의 나정이며 견훤에 의해서 신라 55대 왕 경애왕이 살해당한 포석정도 남산이다. 이런 남산은 법흥왕이 불교를 공인한 이후, 부처가 있는 산으로 숭배되며 많은 불교 건축물이 세워졌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가 인정되어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경주 남산 안내판/ 사진: 이기명기자]
이번 글에서는 등산을 하며 만날 수 있는 신라의 문화재를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가장 먼저 등산객을 반겨 주는 문화재는 바로 삼릉이다. 삼릉은 8대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의 능이 모여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모두 박혁거세를 시초로 하는 박 씨 왕들로, 예전 왕들의 주위를 소나무들이 에워싸고 있다. 마치 예전 화려했던 신라왕들의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 삼릉 / 사진: 이기명기자]
경주 남산은 거대한 불교 박물관이라고도 불린다. 신라의 찬란했던 불교문화가 고스란히 녹여져 있기 때문이다. 삼릉 계곡 마애관음보살도 그중 하나이다.
[ 마애관음보살 / 사진: 이기명기자]
마애관음보살을 지나 가다보면 사람들을 온화한 미소로 기다리고 있는 석조여래좌상을 만날 수 있다. 석조여래좌상은 보물 제 666호로 통일신라 8세기 후 ~ 9세기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다. 10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아직까지 신라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은 채 당당한 모습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켜 온 석조여래좌상을 보며 절로 감탄이 나왔다.
[ 석조여래좌상(보물 666호)/ 사진: 이기명기자]
여기서 조금 더 올라가면 마애석가여래좌상을 볼 수 있다. 마애석가여래좌상은 유형문화재 158호로 남산에서 2번째로 큰 불상이다. 비록, 멀리서 보았지만 부처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 마애석가여래좌상 /사진: 이기명기자]
문화재 뿐만 아니라 느리게 가는 편지 또한 만나볼 수 있다. 경주의 문화재를 품고 있는 엽서가 여행의 추억을 담고 일주일 후 집으로 배송된다. 한 번쯤 이곳에서 엽서를 적어보는 것은 어떨까?
[ 느리게 가는 편지 /사진: 이기명기자]
[ 경주 남산 정상석 /사진: 이기명기자]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산, 남산. 남산은 등산 뿐만 아니라 1000년의 역사를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장소이다.
아직까지도 살아 숨쉬고 있는 신라 문화와 함께 특별한 등산을 해보자.
특별대원 이기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