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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덮치는 폭염, 열섬 현상이란?

⦁ 등록일  2021-07-28

⦁ 작성자  김하원 기자

7월 넷째 주, 여름의 무더위가 전국을 덮치면서 연일 폭염특보는 물론이고 급증하는 전력 사용량, 온열 질환과 같은 관련 기사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매년 찾아오는 ‘기록적 폭염’, 도대체 무엇이 우리의 여름을 이토록 덥고 힘들게 만들고 있는 것일까?

인구와 건물이 밀집되어 있는 도심지는 일반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높은 온도가 나타난다. 

이처럼 도시의 기온이 교외 주변 지역보다 현저히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열섬(heat island) 현상이라고 한다. 

해가 진 밤중에도 무더위가 계속되는 열대야 현상 역시 이 열섬 속에서 나타나곤 한다.

열섬 현상은 1927년 오스트리아의 기상학자 W. 슈미트가 최초로 확인한 이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 발생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자동차 배기 가스, 공장의 연기 등 인공열과 이로 인한 대기 오염, 대기 오염으로 인한 온실 효과,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등의 인공 시설물 등을 들 수 있다. 건물이나 도로, 콘크리트로 덮인 지표면은 수분을 머금은 흙과 비교했을 때 훨씬 많은 태양열을 흡수해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도시화로 인하여 수분을 증발시키고 태양열을 흡수하여 대기 기온을 하강시키거나, 그늘을 만들어 태양 에너지가 지표면을 데우지 못하게 하는 녹지 면적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열섬 현상을 초래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열섬 현상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그 답 역시 녹지에 있다. 숲이나 공원을 조성하는 등 녹화 사업을 추진하여 열섬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5년 국립환경과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잔디 식재는 보도블럭보다 22.6%나 높은 온도 저감율을 보인다고 한다. 

한국기상학회가 2002년 5월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서울 내에서도 창덕궁·창경궁·종묘 등 녹지가 많은 지역은 다른 도심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게, 강남과 같이 빌딩이 빼곡한 사무 공간들에서는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게 나타났는데, 그만큼 녹지와 푸른 자연이 열섬 현상의 발생을 막고 더위를 예방함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자연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도 훨씬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도시의 푹푹 찌는 더위까지 녹지 조성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 그 중요성이 더욱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기온의 급격한 상승은 자연과 생태계뿐만아니라 인간의 삶에까지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청소년환경지킴이 김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