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주 덕유산 자연휴양림 가분비 숲캉스 ”
무주 덕유산은 '덕이 많고 넉넉한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란 하늘과 새하얀 구름이 아름다운 여름날 울창한 숲으로 우거진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을 찾았습니다. 가문비나무숲 속을 걸으며 자연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에 자리잡은 덕유산 자연휴양림


덕유산 자연휴양림은 무주구천동 계곡에서 4㎞ 정도 떨어져 있어 가볍게 오기 좋은 장소입니다. 자연휴양림에 머물며 덕유산과 구천동 계곡 등 산행과 계곡 물놀이, 레포츠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전북 지역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휴양림 중 한 곳인데요. 숙소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곳을 걸으며 숲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낙엽송, 전나무와 가문비나무가 울창한 숲을 거닐 수 있는 산림욕 코스도 잘 갖추어져 있어 쉽게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전나무 향기 가득한 숲속 야영장

덕유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은 높게 뻗은 울창한 전나무 숲이 내어주는 그늘과 피톤치드(숲속 식물들이 만들어낸 살균성을 가진 물질) 가득한 바람이 솔솔 불어 쾌적한데요. 숲 속에서 들려오는 바람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힐링을 할 수 있습니다. 무더위를 피해 온 가족이 함께 휴양림 야영장에서 한나절 또는 하룻밤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더위를 피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한여름의 더위를 날려주는 시원한 계곡물


야영장 바로 옆에 있는 작은 계곡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물을 직접 만지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숲에 비가 오면 대부분의 물이 지표면에서 흘러가 버리지만, 식물의 뿌리, 줄기에 흡수되어 바로 사라지지 않습니다.시간이 흐르면서 천천히 이 물들이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계곡물이 계속 흐를 수 있습니다.시원한 물을 끊임없이 제공해 주는 숲과 나무에게 감사함을 또 한번 느꼈습니다.
숲속 산림텃밭

'산림텃밭'은 숲 생태계를 모방하여 식용과 약용식물을 각각의 생태적 특성에 맞게 생태정원 형태로 만든 자급자족형 유기농텃밭입니다. 무주덕유산자연휴양림 속 산림텃밭에는 옥수수, 곰취, 작약 등 많은 작물이 산 속 맑은 공기 속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휴양림 IN 코로나 OUT 이라는 주제로 산림텃밭 체험프로그램이 4월~5월초에 열리고 있으니 체험에 참여하면 좋을 듯합니다.
아람드리 나무 가득한 독일 가문비 숲

[독일 가문비나무숲 무장애 데크길]
독일 가문비 숲길이 반갑습니다. 덕유산자연휴양림 내 독일가문비 숲 탐방로에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무장애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이 탐방시설은 장애인, 노약자, 휠체어 사용자 등 거동이 불편한 분들도 숲속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탐방객 방문으로 땅 눌림, 뿌리 노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해설사 선생님의 숲 설명]
덕유산자연휴양림 안에 자리 잡은 독일가문비숲은 우리나라에서 군락으로 숲을 이룬 유일한 곳입니다. 우연히 만난 숲 해설가(김병전)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덕유산자연휴양림 가문비나무 숲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식물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무주 무풍면 삼거리 독일가문비 숲에는 평균 26m 높이의 가문비나무 150여 그루가 장관을 이루고 나무 아래에는 층층나무가 함께 자라고 있어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2010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천년의 숲’ 분야 ‘어울림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독일가문비 숲 오감체험 프로그램


숲에서 볼 수 있는 나뭇가지, 씨앗과 열매 등을 사용하여 나무목걸이, 나무열쇠고리, 나무연필 등을 만들어보는 친환경 생태공예 체험(체험료 1,500원)을 해보았습니다. 자연 재료를 이용하여 자유롭게 체험활동을 하였습니다. 생태공예 체험은 누구나 즐기기 좋습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에 자리를 잡은 무주 덕유산자연휴양림에서는 피톤치트 향기 가득한 산림욕도 즐기고 한여름 밤 반딧불이를 관찰하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연휴양림의 또 하나의 명물인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는 아름드리 독일가문비나무 숲속을 걸으며 아낌없이 주는 숲에게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특별대원 이승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