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사랑기자단 NEWS

한국숲사랑청소년단과 함께하는 교내 식생조사_경남외국어고등학교고 백나경 기자

⦁ 등록일  2019-08-07

⦁ 작성자  백나경 기자

하나 둘씩 떨어지는 빗방울 사이로 조곤조곤 말소리가 들려온다. 오늘이 바로 경남외고 한국숲사랑청소년단 학생들과 함께하는 식생조사날이기 때문이다. ‘식생조사란 식생의 구조, 분류, 동태, 분포, 기능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말한다. 식생조사는 점심을 먹은 후 두 조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각자 다른 두 분의 선생님께서 조를 이끌어 나가시며 학생들과 함께 교정을 돌며 경남외고의 나무와 꽃들을 설명해주는 시간이었다. 설명은 주로 직접 나무를 보고 만지고 향을 맡고, 심지어 맛도 보는 생동감 있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소나무의 번식방법 설명을 위해 학생들에게 떨어진 잎을 손에 쥐어주시며, 직접 외국계 소나무계열과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향나무의 잎을 손으로 직접 비벼보고 향을 맡으며 향나무 이름의 유래를 설명하고, 학교 주변에 있는 꽃 사과를 따서 맛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루할 틈 없이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셨다.

비록 중간 중간 소나기가 내려 학생들이 경남외고의 양심우산을 이용해야하는 상황이 생겼지만, 그 비오는 상황을 계기로, 비오면 초록색으로 변해 물을 머금는 지의류를 설명해주시며 더욱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식생조사에 참여한 1, 2학년 학생들


학생들의 즉석 질문에도 명쾌한 답으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특히나, 2학년 영중 4반 김0영 학생은 선생님을 따라 길을 걷다가 문득 버섯을 발견해서, 독버섯과 식용버섯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냐고 여쭤봤는데, 즉석에서, 땅에서 자라는 건 주로 독버섯이니 조심하라는 설명을 해주셨다. 우리 학교가 산속에 위치하여, 식물들을 주변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데, 무심코 지나쳤던 식물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알게 되고, 특징을 알게 되니 우리학교 교정에 대해 더욱 애정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어서 유익했다.”고 말하며 식생조사체험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비록 날씨가 따라주진 않았지만, 학생들과 선생님의 식물탐구에 대한 열정은 이번 식생조사 체험을 계기로 경남외고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애정이 더욱 더 깊어졌으리라 생각한다.

경남외고 교내 식생조사는 매년 2~3회 실시되는 정기행사여서 학생들에게 더 의미 깊은 활동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