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틀 포레스트
우리가 머무르는 세상을 찬연한 초록빛으로 물들이는 시간
정성스러운 손길이 함께한 학교 숲 가꾸기 활동
모처럼 답답한 실내에서 벗어나 푸르른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손수 흙을 어루만져 봅니다. 산딸나무, 산수유, 모간주, 목련 등 계절의 온기를 받아 화사한 꽃을 피울 나무를 교정에 심는 학교 숲 가꾸기 활동을 위해 모였는데요. 지난 4월, 식목일을 맞이해 한국숲사랑청소년단 학교마다 구슬땀 흘리며 참여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까요?

-
김정훈 / 5학년
“담장 아래 울타리에 땅을 파고 산딸나무를 심은 다음, 물과 거름을 충분히 줬는데 아직 싹이 트지 않아 걱정이에요. 매일 같이 들여다봐야겠어요. 호기심에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6월이면 꽃이 핀다는데, 제가 6학년으로 올라가면 볼 수 있을까요? 정말 궁금해요!”
-
우지환 / 6학년
“태어나서 처음 심어보는 식물이 우리 학교에서 자란다고 하니 기분 좋아요. 벌써 싹이 뾰족이 나오려는 모감주를 보고 선생님이 잘 가꿔서 올해 꽃을 피워 보라고 응원하시더라고요. 나무가 제 꿈과 함께 무럭무럭 성장하길 바라봅니다!”
-
장수혁 / 6학년
“학교 숲 가꾸기 활동에 처음 참여해 산딸나무를 심었어요. 비록 아직 새싹조차 나지 않은 묘목이지만, 선생님이 산수유, 모감주, 목련 등과 같이 보여주신 사진처럼 훗날 아름다운 꽃을 피우길 바라며 물을 가득 주고 이름표를 붙여줬습니다. 제가 졸업한 후에도 나무가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
강지후 / 1학년
“식목일에 나무와 꽃을 심어본 적은 처음이라 기뻤어요. 최근 코로나 시국으로 실내에만 있다가 모처럼 바깥에 나오니 한결 상쾌하면서 편안했답니다. 오랜만에 흙 내음 맡으며 자연과 함께하는 행복을 느낀 만큼, 내년에 또 시도해보려고요!”
-
구아란 / 2학년
“한국숲사랑청소년단에 들어와 처음 참여하는 봉사활동이라 초반엔 조금 어색했는데 학교 숲 가꾸기 활동에 동참할수록 점차 흥미를 느끼고 있어요. 무엇보다 직접 모종을 심어서 꽃을 피우는 과정이 매우 뜻깊었습니다.”
-
유지원 / 3학년
“일부러 시간 내서 나무를 심다 보니 자연의 가치를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작년엔 코로나19 사태로 식목일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는데 앞으로 이 같은 행사가 자주 열려서 학교를 푸르게 가꾸는 일에 함께하고 싶어요.”



-
고유림 / 1학년
“산딸나무를 심으면서 이 식물이 희생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새로이 배웠어요. 또, 건조한 기후나 더위 · 추위 등에 강해 전국 어디서나 잘 자란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나무가 잘 자라면 아름답고 하얀 꽃으로 정원이 가득해질 테니 매우 기대가 되네요!”
-
김희진 / 1학년
“저는 봄에 가장 먼저 노랑 꽃망울을 틔우는 산수유를 심었어요. 어디선가 본 듯했는데 우리 교실 바로 아래 있던 나무와 같은 품종이더라고요. 불변이라는 꽃말을 가진 이 식물처럼 저 또한 변함없이 열심히 학교생활 하며 작은 숲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
안상옥 / 1학년
“교정에 하얗고 소담스레 필 꽃을 떠올리며 목련을 심었습니다. 이 식물을 두고 나무 위에 피는 연꽃이라 부른다는데 고결한 순백의 자태를 언제쯤 감상할 수 있을지 벌써 설레네요. 내년 봄 즈음엔 제가 가꿨다고 자랑할 수 있겠죠?”



-
박소민 / 3학년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친구와 모이는 활동을 많이 할 수 없어 아쉬웠는데 학교 숲을 가꾸며 뿌듯한 경험을 하니 참 좋았어요. 무엇보다 나무 심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기에 유익했습니다. 앞으로 물 열심히 주며 잘 보살피겠습니다.”
-
이현정 / 3학년
“나무를 심기 위해 처음 흙을 파봤는데, 과연 제대로 한 건지 모르겠네요. 다만, 친구와 같이 다양한 식물을 심은 결과를 보니 새삼 보람 있었습니다. 나중에 크게 자라면 자연환경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
전지아 / 3학년
“동아리에서 산딸나무, 산수유, 모감주, 목련 등 다채로운 나무를 심다 보니 우리 학교 뒷산이 다시 보이네요. 교장 선생님부터 담당 선생님, 친구 등이 땀 흘리고 신나게 대화 나누며 식물을 심는 시간은 무엇과 바꿀 수 없을 만큼 즐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