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서오세요, 푸른 숲에
‘한반도 핵심 생태 축 백두대간을 보살피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생태 축으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약 1,400km에 이르는 한반도 생태계의 핵심축인 백두대간의 자생식물을 보존하고 고산식물에 대한 수집과 연구를 주목적으로 탄생한 수목원입니다. 전시원은 백두대간 자생식물원 등 3,940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총 관리면적 5,179ha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백두대간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자생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호랑이숲’과 ‘시드볼트’, ‘암석원’이 큰 자랑거리입니다. 세 가지 모두 생물 다양성 보존이라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정체성을 대표한다는 맥락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국립백두대간의 호랑이숲은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보호 동물로 지정된 백두산 호랑이가 자연생태에 가까운 넓은 방사장에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조성되어있습니다. 현재 6마리의 백두산 호랑이가 ‘호랑이숲’을 지키고 있습니다.

시드볼트는 시드(Seed; 종자)와 볼트(Vault; 금고)가 합쳐진 단어로, 종자를 보관하는 금고라는 의미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야생식물 종자 보전을 위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아시아 최대 종자 저장고가 설립됐습니다. 종자은행은 일반적으로 연구나 증식을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중·단기적으로 저장하는 시설입니다. 반면, 시드볼트는 기후변화나 전쟁, 핵폭발 등 예기치 못한 지구차원의 대재앙에 대비하여 야생식물의 멸종을 막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종자의 보관 기간은 영구적입니다.

고산식물에 대한 수집과 연구를 담당하는 ‘암석원’은 생태적으로 수목한계선 주변에 자라는 식물들을 암석 위 혹은 암석 주변에 자연스럽게 식재하여 전시 및 보전하는 전시원입니다. 토양조건별로 식재 기반을 조성하고 수종을 구분하여 조성하였으며, 암석으로 뒤덮인 회색의 색감을 사계절 푸른 한지형 잔디로 완화해주며 색의 대비 효과를 나타낸 공간입니다.

이외에도 지역과 함께 하는 축제인 ‘봉자페스티벌’(봉화자생식물페스티벌)을 매년 여름, 가을에 개최합니다. 지역농가의 위탁재배로 생산한 자생식물을 수목원에 옮겨 심어 국민들에게 아름다운 꽃축제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우리 꽃 구절초, 좀개미취 등 다양한 꽃들이 만개한 모습을 만나보세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트레킹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수목원 입구부터 호랑이 숲까지 연결되는 숲길은 가을 정취, 알록달록 물든 단풍과 숲의 맑은 공기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자생식물에 대한 인식과 식물 보존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합니다.
인식변화를 위해 준비 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경험하면서 식물 보존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예로 수목원 해설 프로그램인‘가든스테이’, 식물, 곤충, 버섯 등 다양한 생물을 집중탐사할 수 있는‘생생탐사대’, 계절마다 변화하는 하늘의 별자리와 은하수, 성운 등을 관찰할 수 있는‘별자리 여행’ 등 가족, 친구들과 함께 당일 또는 1박 2일 동안 체류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나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연구와 더불어 문화·휴양의 공간으로서 최고의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는 숲.
나아가 우리 주변의 꽃과 나무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간직하고 있는지 일깨워 주는 교육의 장으로서 양질의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제공하는 수목원에 방문하여 수목원의 역할과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