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에서 꿈꾸는 내일
푸르른 자연으로 향하는 발길이 더욱 안전하고 가볍도록
우리 산림 문화의 가치를 드높이는 숲길등산지도사
우리나라는 국토의 약 65%가 산지인 덕분에 아름답기로 유명한 숲이 많죠. 산림청은 산행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건전한 산행문화 정착을 위해 2021 올바른 산행문화 개선 온라인 캠페인을 추진하여 참여자 중 3,000명에게 친환경 산행 키트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숲길등산지도사는 이처럼 자연을 사랑하는 국민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기도록 건강한 등산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확하게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더욱 자세히 알아볼까요?


여름이 다가오면서 비록 날씨는 무더워졌지만, 나무가 울창하게 드리운 그늘에서 맑은 공기를 느끼며 발길을 옮기다 보면 기분이 절로 상쾌해집니다. 바로 우리가 숲과 산을 즐겨 찾는 이유인데요.
이 같은 나들이가 더욱 풍성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숲길등산지도사는 「산림교육의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역량을 인정받은 전문가입니다. 또한, 숲해설가나 유아숲지도사와 더불어 산림교육전문가에 속한답니다. 2021년 기준 전국적으로 자격취득자는 2,412명이고 양성기관은 8개 있지요.

물론, 하는 일은 매우 다양합니다. 관련 분야의 기관에서 상주하면서 대상과 목적에 적합한 산행, 트레킹 등을 체험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구성하고요. 코스 안내뿐 아니라 등산 예절을 교육합니다. 예를 들어, 산에서 내려오다가 마주쳤을 땐 올라오는 사람에게 먼저 길을 양보하도록 알려주고요. 음악을 크게 틀거나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행위는 자칫 야생동물에 스트레스를 주어 생태계를 교란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덧붙여 만 20세 이상 성인은 산에서의 음주로 인해 사고 날 위험이 높아 자제를 당부하고 있어요.
한편 보행법, 스틱 사용법 등 장비 사용과 등반 기술을 알려주는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노르딕 워킹(Nordic Walking)이 있는데요. 양손에 스틱을 쥐고 왼손과 오른발, 오른손과 왼발을 사용해 나아가며 신체 중심이 가진 힘을 키우는 운동입니다. 또, 계단 혹은 경사를 오를 때 호랑이처럼 발을 일자로 내딛는 타이거 스텝(Tiger Step)이 있습니다. 근력 강화와 균형 감각 단련에 효과적이기에 특히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아울러 산길에 있는 배수로가 제 기능을 하는지 살피고, 낙석이나 쓰러진 나무를 정리하는 등 간단한 등산로 정비를 맡고 있습니다. 또한 위험 구간 발생과 기상 악화 시 안전사고를 예방하지요. 덧붙여 만약 응급사고가 생겼을 땐 산악구조대에 연락하고 응급처치와 구조에 역량을 발휘합니다.

그럼 숲길등산지도사에 도전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산림청장이 발급하는 국가 전문 자격이 필수인 만큼, 공식 양성기관에서 등산 ‧ 트레킹 일반, 구조 ‧ 구급, 산림환경 등을 145시간(2개월) 이상 교육받아야 합니다. 또한, 30시간의 실습을 거쳐 이론 ‧ 시연 평가에서 각각 70점 이상 획득하면 정식으로 인정받을 수 있죠. 참고로, 이러한 과정은 학력이나 경력, 나이 등에 대한 제한 없이 참여 가능하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푸르른 미래로 우리를 인도할 숲길등산지도사의 활약, 다 같이 기대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