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훈장은 정치·경제·교육·학술분야에서 공을 세워 국민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이에게 수여하는 포상이다. 10월 18일 강원도 고성 세계산림엑스포에서 산림청 주최로 진행한 ‘산의 날’ 기념식에서는 산림문화·휴양 등 산림복지 증진과 임업발전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유공자를 선발해 국민훈장을 수여했다. 이날 한국숲사랑청소년단 김명전 이사장은 33년간 청소년들에게 숲을 통한 체험과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온 공적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숲사랑청소년단 김명전 이사장은 작년 '기후변화 그랜드 리더스 어워드' 개인 부문 수상과 올해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하여 2년 연속 녹색운동 헌신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숲사랑청소년단 김명전 이사장은 1989년 KBS 기자로 재직하던 시절, 산업화로 황폐화된 국토를 푸르게 가꾸고자‘한국숲사랑청소년단’의 전신인 ‘한그루녹색회’를 창립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기 시작했다. 30년 전에 이미 숲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나무를 심어 숲을 가꾸어 온 것이다. 이후 한국숲사랑청소년단으로 발전시켜 청소년들이 숲과 자연 생태계를 배울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오늘날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위기에 대응하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한국숲사랑청소년단을 통해 다음 세대인 청소년들이 숲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산림사랑 정신을 함양하도록 헌신한 결과, 현재까지 77만여명의 그린 리더를 육성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한국숲사랑청소년단의 다양한 숲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숲의 소중함을 배우고, 주위에 널리 알리고 있다. 캠프 프로그램으로는 ‘리더십트레이닝 전국대회’,‘숲사랑 학교’, ‘가족과 함께하는 숲탐방’등이 있으며, 당일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숲리더’, ‘전국 청소년 숲사랑 작품 공모전’등이 있다.
이외에도 한국숲사랑청소년단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전국 지도교사 워크숍’, ‘교사직무연수’ 등 지도교사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묘목 나누기’, ‘푸른 세상’ 소식지, 자연·숲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포휴’ 앱을 통해 환경문제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국민훈장 수상의 영예를 얻은 한국숲사랑청소년단 김명전 이사장은 “전쟁으로 황폐화된 대한민국이 온 국민이 함께 나라를 푸르고 건강하게 가꾸는 산림녹화 사업을 한 지도 50주년이 됐다.”며 “이제는 세계가 한국을 산림 선진국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 또한 80년대부터 이 운동에 참여했고 한 그루씩 나무를 심으면서 창조의 섭리에 합당한 마음으로 함께했다.”며 “저의 작은 헌신이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것 같아 대단히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함께 해준 많은 동료, 산림청 관계자들, 숲사랑 청소년 77만의 대원들과 지도교사 선생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숲사랑청소년단은 국내외 다양한 청소년 산림교육 활동의 공적을 인정받아 2008년 국무총리단체표창, 2009년 대한민국 녹색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